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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농업 관련 필수용어 쉽게 정리

by 도시농부한결 2025. 4. 17.

도시농업을 막 시작하려고 할 때 가장 먼저 부딪히는 장벽 중 하나가 바로 ‘용어’다. “배양토는 뭐고, 수경재배는 어떻게 다르지?”, “유기농 비료와 화학비료는 뭐가 달라?” 이런 의문은 처음 도시농업을 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는 과정이다. 이 글에서는 도시농업에서 자주 등장하는 기본 용어들을 카테고리별로 쉽게 정리하고, 실제 예시를 통해 이해를 도울 수 있도록 구성했다. 텃밭을 시작하거나 스마트팜을 운영하려는 초보자라면 반드시 알아두면 좋은 기초 개념들이니, 가볍게 읽고 바로 활용해 보자.

1. 재배 방식 관련 용어

  • 노지재배: 말 그대로 ‘땅에 직접’ 심는 방식. 텃밭이나 마당에서 사용됨.
  • 수경재배: 흙이 아닌 물과 영양액으로 작물을 기르는 방식. 실내 재배에 자주 사용됨.
  • 스마트팜: 센서와 IoT 기술을 활용하여 자동으로 조명, 급수, 온도를 조절하는 재배 시스템.
  • 실내재배: 햇빛 대신 인공조명(LED 등)을 사용하여 집 안에서도 작물을 키우는 방식.
  • 베란다텃밭: 아파트의 베란다 공간을 활용한 텃밭 재배 방식.

예시: 바질이나 쪽파는 수경재배로도 가능하며, LED 식물등만 있으면 실내에서도 잘 자란다.

2. 흙과 비료 관련 용어

  • 배양토: 여러 종류의 흙과 영양 성분을 혼합한 재배 전용 흙. 초보자에게 가장 추천되는 흙 종류.
  • 상토: 씨앗 파종에 적합한 가벼운 흙. 배수성과 통기성이 우수함.
  • 퇴비: 유기물(음식물, 낙엽 등)을 발효시켜 만든 천연 비료.
  • 비료: 작물 성장에 필요한 영양분을 보충해 주는 물질로, 유기질비료(천연)와 화학비료(인공)로 나뉜다.
  • 펄라이트 / 질석: 흙의 배수성과 통기성을 높여주는 흰색 또는 회색 입자. 혼합용으로 사용됨.

예시: 텃밭용 흙은 배양토에 펄라이트를 조금 섞어 쓰면 통기성과 배수가 개선된다.

3. 장비 및 도구 용어

  • 플랜터: 작물을 키우기 위한 화분이나 상자 형태의 용기.
  • 받침 트레이: 화분 밑에 깔아 물이 넘치는 걸 막는 얇은 판.
  • 모종삽: 흙을 퍼거나 모종을 심을 때 사용하는 작은 삽.
  • 지지대: 키 큰 작물(토마토, 고추 등)의 줄기를 지지해 주는 도구.
  • 자동 물 주기 장치: 정해진 시간에 일정량의 물을 공급해 주는 스마트 장비.

예시: 주말마다 집을 비우는 사람은 자동 물 주기 장치를 설치하면 관리가 쉬워진다.

4. 생육 및 작물 성장 용어

  • 발아: 씨앗이 싹을 틔우는 과정.
  • 모종: 씨앗에서 키워 일정 크기로 자란 어린 식물.
  • 생육: 작물이 자라나는 전체 과정을 말함.
  • 정식: 모종을 본격적으로 화분이나 땅에 옮겨 심는 단계.
  • 수확: 작물이 다 자라 먹을 수 있는 상태에서 수확하는 과정.

예시: 바질 씨앗은 5일 안에 발아하고, 약 30일 뒤면 수확이 가능하다.

5. 병해충 및 관리 용어

  • 진딧물: 잎사귀에 붙어 수액을 빨아먹는 해충. 흰색 또는 초록색 작은 벌레.
  • 곰팡이병: 잎이나 줄기에 흰색, 검은색 곰팡이 같은 흔적이 생기는 질병.
  • 과습: 물을 너무 자주 줘서 뿌리가 썩는 현상.
  • 도장현상: 햇빛이 부족해서 식물이 비정상적으로 길게 자라는 현상.
  • 천연방제: 식초, 마늘물 등 화학 성분 없이 해충을 퇴치하는 방법.

예시: 바질에 진딧물이 생기면 물에 희석한 식초로 분무하면 효과가 있다.

6. 자주 헷갈리는 용어 비교

  • 배양토 vs 상토: 배양토는 작물 전용 혼합 흙, 상토는 씨앗 파종에 적합한 가벼운 흙.
  • 비료 vs 퇴비: 비료는 영양 보충, 퇴비는 토양 개량과 지속 공급 목적.
  • 모종 vs 씨앗: 모종은 씨앗에서 자란 식물, 씨앗은 직접 심어 키우는 시작 단계.

7. 도시농업 입문자 팁

용어는 단순히 외우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경험하면서 익히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직접 씨앗을 심고 발아 과정을 관찰하며 “아, 이게 발아이구나!” 하고 느끼는 순간이 있다. 처음에는 상추, 바질, 쪽파처럼 키우기 쉬운 작물부터 시작해서, 차근차근 익혀가자.

그리고 작물의 이름뿐만 아니라, 어떤 용어가 어떤 상황에서 사용되는지를 알아두면 영상 콘텐츠나 책, 블로그에서 정보를 습득할 때 이해도가 훨씬 빨라진다.

8. 마무리 - 용어를 알면 도시농업이 쉬워진다

도시농업은 단순한 재배 활동이 아니라, 작은 생명을 키우는 섬세한 기술이기도 하다. 그 시작은 용어 하나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처음엔 낯설고 어려워 보여도, 하나씩 용어를 익혀가다 보면 점점 자신만의 텃밭 언어가 생긴다.

오늘 배운 단어들이 내일의 텃밭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도시농업의 길 위에서 이 용어들이 당신의 좋은 길잡이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