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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파와 쪽파는 이렇게 다르다(재배법 포함)

by 도시농부한결 2025. 4. 26.

요리에 빠지지 않는 필수 채소인 파. 그런데 우리는 흔히 대파와 쪽파를 구분하지 않고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외형도 비슷하고, 맛도 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사실 이 두 파는 품종, 재배 방식, 수확 시기 등에서 많은 차이를 보인다. 특히 텃밭이나 베란다에서 키우고자 할 때는 두 작물의 특성을 정확히 이해하고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 글에서는 대파와 쪽파의 차이를 다양한 측면에서 비교하고, 각각의 재배법도 함께 소개하며, 초보자들이 흔히 겪는 실패 원인도 정리해 실전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1. 대파 vs 쪽파 - 외형과 생장 특성 비교

항목 대파 쪽파
학명 Allium fistulosum Allium fistulosum var. Caespitosum
뿌리 구조 뿌리 1개, 굵고 길게 자람 뿌리에서 여러 개 쪽파 형성
잎줄기 속이 비어 있음, 굵음 속이 차 있음, 가늘고 짧음
진하고 단맛, 국물 요리용 부드럽고 매콤함, 무침·전용
재배 기간 4~5개월 2~3개월
심는 시기 봄 또는 가을 가을 또는 봄(월동 가능)

이처럼 대파는 굵은 줄기와 강한 풍미가 특징이고, 쪽파는 빠르게 자라며 여러 번 수확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2. 대파 재배법

파종 및 모종 심기

  • 씨앗 발아 온도: 15~25℃
  • 직파보다는 모종 키운 후 정식 추천
  • 화분 깊이: 30cm 이상 / 간격 10cm

생육 조건

  • 햇빛: 하루 6시간 이상
  • 토양: 배수가 잘 되고 유기질 풍부한 흙
  • 물 주기: 겉흙이 마르면 충분히

줄기 키우는 팁

흙을 덮어주는 흙높이(토양피복) 작업을 통해 대파 줄기를 길게 키울 수 있다. 줄기가 20cm 이상 자랐을 때 1~2주 간격으로 흙을 올려준다.

수확 시기

심은 후 약 100~120일이 지나면 수확 가능하며, 줄기 지름이 2~3cm 이상, 길이 50cm 내외일 때 뽑는다.

3. 쪽파 재배법

파종 및 구근 심기

  • 씨앗도 가능하지만, 구근 심기가 일반적
  • 1구(쪽파 1알) 당 간격 5cm 정도 유지
  • 심는 깊이: 약 2~3cm

생육 조건

  • 햇빛: 반그늘에서도 잘 자람
  • 토양: 가벼운 배양토, 깊이 20cm 이상이면 충분
  • 물 주기: 일주일 2~3회 / 겉흙 마를 때

장점

  • 성장 속도가 빠르고 반복 수확 가능
  • 월동이 가능해 겨울에도 재배 가능
  • 벌레가 거의 생기지 않아 실내 재배에 적합

수확 시기

심은 후 약 50~60일 후 수확 가능하며, 잎 길이가 30cm 전후일 때 칼로 잘라 수확한다. 구근이 남아있으면 2~3회 추가 수확도 가능하다.

4. 대파 vs 쪽파 - 어떤 상황에 어떤 파를 심을까?

  • 깊은 화분 + 요리용 국물 재료가 필요하다면: 대파 추천
  • 공간이 작고 반복 수확을 원한다면: 쪽파 추천
  • 겨울에도 키우고 싶다면: 쪽파가 유리 (월동 가능)
  • 맛과 향을 동시에 원한다면: 대파와 쪽파 둘 다 재배해 보자

도시농업 초보자에게는 쪽파가 시작하기 쉬우며, 대파는 약간의 인내심을 요구하지만 그만큼 수확의 만족도가 크다.

5. 자주 묻는 질문 FAQ

Q. 대파가 잎만 자라고 줄기가 굵지 않아요.
A. 햇빛 부족 또는 흙높이 작업 부족일 수 있습니다. 햇빛 확보와 토양 보충을 해주세요.

Q. 쪽파는 몇 번까지 수확할 수 있나요?
A. 구근이 건강하게 유지된다면 2~3회까지 수확 가능합니다.

Q. 대파를 베란다에서 키울 수 있나요?
A. 가능하지만 햇빛 6시간 이상 확보가 중요하며, 화분 깊이를 꼭 확인하세요.

6. 초보자 파 재배 실패 원인 TOP 5

  1. 햇빛 부족: 하루 6시간 이하의 광량에서는 대파 줄기가 약하게 자란다. 베란다에서 키울 경우 남향 창이 이상적이다.
  2. 과습 또는 물 빠짐 불량: 잎이 노랗게 마르거나 뿌리가 썩는 이유는 물 빠짐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마사토 혼합이 도움이 된다.
  3. 토양 깊이 부족: 대파는 최소 30cm, 쪽파는 20cm 이상 화분 깊이가 필요하다. 얕은 화분에 심으면 뿌리 성장이 제한된다.
  4. 간격 부족: 너무 가까이 심으면 공기 순환이 되지 않아 병해 발생률이 높아지고 파가 가늘어진다.
  5. 흙높이 작업 미흡: 특히 대파는 줄기를 길게 키우려면 2주 간격으로 흙을 덮어주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 과정을 생략하면 줄기가 얇고 짧다.

이러한 원인을 미리 알고 대비하면, 파 재배 성공률을 훨씬 높일 수 있다.

마무리 – 대파와 쪽파, 다른 듯 닮은 두 채소

대파와 쪽파는 용도, 생김새, 재배 방법이 모두 다르지만 각각의 매력을 가지고 있어 식탁에서 모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도시에서도 약간의 공간과 정성만 있다면 누구든지 이 두 채소를 키워볼 수 있으며, 직접 키운 파를 요리에 사용하는 기쁨은 생각보다 더 크다.